어제, 외할머니를 뵈러갔어요.
외할머니께서 심심하다고 봄이(집에서 부르는 이름) 놀러와라~하시길래 바로 날짜 잡아서 왔어요^^
막내동생인 혜령이도 퇴근하고 바로 외할머니집으로 왔지요.슝슝
저희는 저녁을 먹으러 할머니를 모시고 외할머니집 근처인 서부시장으로 갔습니다.
저나 혜령이나 직장생활, 학교생활 할때 외할머니댁에서 숙식을 했었어요.
맨날 아침밥 저녁밥을 너무 잘 챙겨주셔서 건강한 생활을 했어요.
그 감사함을 잊지않고 자주 찾아뵙고, 가끔은 용돈도 드리고 맛있는것도 사드린답니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한 날이죠!
저희가 살때는 없었는데, 서부시장안에 먹거리가 생겼더라구요!
신기방기.
쭉~긴 거리에 음식점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대구 서구 비산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을 오미가미거리로 서부청년상인골목으로 발전된곳이네요~
문이 닫힌 곳도 많았고, 장사가 잘 되는집, 않되는 집, 임대해 논 집까지
다양했어요. 근데 금요일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없고 한산해서 걱정까지 됬습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이 여기도 '백종원 골목식당'나왔으면 좋겠다.
이 상권을 살리고 싶었다는 그런 생각이.. 요즘에 다들 먹고 살기 힘들잖아요 ㅠㅠ
서부시장에 대해 잠깐 검색해봤는데, 정말 오랜된 곳이더라구요.
1971년 준공되었고, 재래시장으로 등록되었다고 하네요.
떡볶이집부터해서 옷가게, 카페, 고기집, 통닭집까지, 연어집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근데 고기집이나 통닭집이 가장 많았던거 같습니다.
위에 조명도 예쁘게 해놓아서 야시장같은 분위기도 났습니다.
주변에 분들은 가끔 와서 간단한 술에 안주로 기분을 내도 좋을듯 했어요.
멀리 계신분들도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제 포스팅 보시고 한번쯤은 방문 해보셨으면 해요^^ 분위기 좋아요~
저희는 수제비집은 없어서 국수집으로 왔어요~ 석이네국시집
할머니와 혜령이는 비빔국수, 저는 잔치국수를 시켰어요.
그리고 두부김치까지..^^
가격이 너무~ 착하죠
술집인데 밥먹으로 왔어요ㅎㅎ
초상권으로 인해 눈은 모자이크해드려요~^^
외할머니, 혜령이 참 예쁘죵~
남자쉐프분이셨는데, 청년상인골목 다웠어요.
할머니께서는 남자가 만든거 맛있겠냐면서 , 음식 나오기 전부터
엄청 걱정하셨답니다.ㅎㅎㅎ
근데 음식을 드셔보시더니, 여기 친구들 데리고 와야겠다며
맛있다고 인정해주셨어요.
그런데 제가 시킨 잔치국수는 저는 별로였어요ㅜㅜ
면이나 고명 소스를 괜찮았으나, 국물에서 수돗물맛아시지요?
모르시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좀 예민한 편이라서 수돗물로 육수를 끓였나봐요.. 생수로 했음 다 먹었을텐데
저는 많이 남겼습니다..ㅠ아까워요 배고파서 집에와서 빵을 먹었죠.ㅠ
디저트 카페집도 있고, 골목 다 가까운곳에 있으니, 코스로 다녀도 좋을듯합니다.
벽화도 있고 엘이디조명도 있으니 커플분들 오셔서 사진도 예쁘게 찍으면 좋겠더라구요~
외할머니와 혜령이와 딸기와 좋은 시간 보냈구요~
할머니 감기조심하시구 미세먼지조심!! 외할머니 사랑해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어머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
명희가 복덩이 복중에 키운다구 수고가 많으네^^
어머님도 다 겪으셨던 부분인데도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부분이
참 감사하다. ^^ 행복행복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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