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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친정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반찬♥

by 하명희 2019. 1. 22.

따뜻한 사랑이 담긴 엄마의 반찬 배달이 왔어요^^ 

아부지께서 아침에 대구 축협에 모임이 있으셔서 저희 집으로 손수 배달해주신 따땃한 반찬들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십니다.

시골에서 자란 저는 눈 많이 오면 학교에 못가던 시절이 있었지요 ㅋㅋ 요즘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저희 시골집이 꼴짜기에 있어서 고립되어서 학교에 전화하고 그랬어요^^

눈 많이 오기를 기도도 했어요 ㅋㅋ

시골에서 술래잡기하고 산에 뛰어놀고 , 부모님 시골일도 많이 도와드렸던 기억이나요~

부모님께서는 쌀 농사, 소를 키우시는데요~ 쌀 농사도 손이 많이 가다 보니까(농작물 중에 손이 적게 가는 건 없지요~) 

같이 모판 넣고 모내기하고 추수하고, 짚 나르고 저희는 아버지에 비하면 농사일에 5프로도 못 도와드리겠지만 고사리 손으로라도 도움이 되고자 동생들과 재밌게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아버지 어머니께선 밥을 퍼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했던게 아닐까해요.

딸 뿐인 저희가 무슨 힘이 있다고 일을 시키셨겠어요 ㅎㅎ 그 마음처럼 지금 저희는 열심히 살아서 시집도 가고 벌써 2세도 가지고 사는 방법을 배우는 참 교육을 실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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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후라이팬에 집에 있는거 모두 싸주신거 같아요 ㅎㅎ

내리사랑 , 저도 부모가 되면 그렇게 되겠지요^^ 효도하는 자식이 되야겠어요!

시금치 반찬, 두부조림, 미역톳무 무침, 소고기 미역국 최애~~

마늘쫑볶음,,ㅠㅠ  요리솜씨가 대단하셔서 어제 뚝 딱 만드셨다고 하네요..

너무 감사히 잘 먹을게요 엄니~~

남편과 저는 운동가기 전에, 이 맛있는 반찬을 두고 갈 수가 없어서 어서 한상을 차렸습니다.ㅎ

현미쌀밥도 집에서 농사지은 햇쌀이라서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좋은 음식을 먹는 건 정말 복인거같아요.

남편도 너무 장모님 반찬 맛있다고 밥을 두 그릇 해치웠습니다.

김치 찌개는 명희표입니다^^

비타민 C 풍성한 아삭이고추까지^^ 

너무 잘먹었죠~? 모두 클리어했습니다. 제 김치찌개 빼구요ㅠㅠㅎㅎ

이해해요~ 근데 저도 엄마솜씨를 닮아서 그런지 요리를 못하는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ㅎ

몇 일은 반찬과 미역국으로만 밥을 먹고 살 수있을거 같습니다.

반찬 걱정 없을 거같네요^^  집에 있으니 오늘 저녁은 뭐 먹지?가 제일 고민된 답니다.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일들인데, 사랑하는 남편 잘 먹여야지요^^


사랑하는 부모님 덕분에, 맛있는 반찬들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랑을 받는 것, 그것이 행복이 아니다.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